강아지가 싫어하는 행동인데, 당신은 매일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강아지가 나를 좋아하니까, 내가 하는 건 다 괜찮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 바로 이 글을 읽어보세요. 사실 우리는 무심코 반복하는 행동들로 인해 반려견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저는 어느 날 우리 강아지가 나를 피하는 듯한 눈빛을 보낸 적이 있어요. 그날 이후, 반려견 행동학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게 많았죠. 오늘은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그러나 강아지가 싫어할 수 있는 행동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우리 아이의 마음을 더 잘 알고 싶은 보호자분들이라면 꼭 읽어주세요.

• 1. 과도한 포옹, 사랑일까 불편함일까?
• 2. 큰 소리로 말하거나 물건을 떨어뜨릴 때
• 3. 얼굴을 만지는 행동이 주는 스트레스
• 4. 자고 있는 강아지를 깨우는 실수
• 5. 억지로 다른 개나 사람과 어울리게 하기
• 6. 강아지가 보내는 신호를 무시할 때

1. 과도한 포옹, 사랑일까 불편함일까?

우리는 사랑의 표현으로 껴안는 걸 자연스럽게 여깁니다. 그러나 강아지에게 포옹은 때로 억압적인 행동일 수 있어요. 특히 양팔로 몸을 감싸는 행위는 움직임을 제한하기 때문에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죠. 물론 일부 강아지는 포옹을 즐기지만, 대부분은 포옹받을 때 몸을 굳히거나 눈을 피하는 등의 스트레스를 보입니다. 반려견이 포옹을 피하려는 신호를 보인다면 억지로 끌어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2. 큰 소리로 말하거나 물건을 떨어뜨릴 때

강아지는 청각이 매우 예민합니다. 큰 목소리로 화를 내거나 TV, 음악 소리를 높이거나 물건을 세게 내려놓는 행동은 강아지에게 극도의 불안을 안길 수 있습니다. 특히 반복되는 소음은 강아지의 스트레스 지수를 높이고, 공격성이나 위축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죠.

3. 얼굴을 만지는 행동이 주는 스트레스

강아지의 얼굴을 쓰다듬거나 양 볼을 잡는 행동은 귀엽고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에게는 위협적인 제스처로 받아들여질 수 있죠. 특히 눈 근처를 만지는 것은 경계심을 자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 얼굴을 만질 때 고개를 돌리는 경우 – 거부의 신호
• 눈을 피하거나 눈동자가 자주 움직이는 경우 – 불안함의 표현
• 입을 핥거나 하품 – 긴장을 완화하려는 자기위로 행동

4. 자고 있는 강아지를 깨우는 실수

잠든 강아지를 깨우는 행위는 생각보다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하루 평균 12~14시간 이상을 잠으로 보내며, 이 시간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에요. 깊은 잠에 빠진 강아지를 갑자기 깨우면 놀라거나, 반사적으로 짖거나 물 수 있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죠. 특히 노령견이나 불안장애를 가진 반려견일수록 수면 방해는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강아지가 자고 있다면 조용히 쉬게 두는 것이 최고의 배려입니다.

5. 억지로 다른 개나 사람과 어울리게 하기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에게도 ‘호불호’가 존재합니다. 모든 강아지가 사회적이진 않으며, 낯선 개나 사람을 만나는 것이 불편한 친구들도 있죠. 그럼에도 산책 중 마주친 강아지나 지인의 손님과 억지로 인사를 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는 강아지에게 공포심이나 공격적인 반응을 유도할 수 있어요.

6. 강아지가 보내는 신호를 무시할 때

강아지는 말 대신 몸짓과 표정으로 감정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보호자가 이런 신호들을 놓치거나 무시하면, 반려견은 자신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됩니다. 특히 스트레스나 불안을 표현할 때 이를 무시하면, 이후 문제 행동이나 건강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 하품을 자주 한다 – 긴장 해소를 위한 자기 진정
• 입을 핥는다 – 불편함이나 두려움을 표현
• 고개를 돌린다 – 관심 회피 또는 거절
• 꼬리를 숨긴다 – 극도의 불안감